[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무박2일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는
‘Hack@Seoul’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오는 25~26일 무박2일로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Hack@Seoul’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에 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해 시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대회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해커톤은
‘Hack@Seoul’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해커톤(Hackathon)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듯 일정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와 생각을 기획하고 프로그래밍과정을 거쳐 시제품 등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경진대회다.
심사결과 최종 선정된 3개 팀에는 총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글로벌센터에서 1:1 창업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시장상 수상자는 창업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필수점수’를 받을 수 있어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투자 없이도 기술창업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Hack@Seoul’에서 시제품(실내외 온도와 습도를 활용한 스마트홈)으로 3등을 한 Andrew William(미국)은 서울시의 창업 컨설팅을 지원받아 창업에 성공, 현재 아이들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교육업체를 운영 중이다.
올해
‘Hack@Seoul’은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복지, 환경, 문화관광, 건강, 교통 등 분야에 관심있는 서울 거주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개별 또는 내국인과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세미나를 통해 최종 참가자 10여 팀, 총 40여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서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린 해커톤 모습.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