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709억달러로 전월보다 25억8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353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9억1000만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도 18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63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1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25억5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전월보다 71억달러 늘면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일본·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대만·러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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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