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부토건(001470)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지난달 외국계 기업 1곳이 본 입찰에 참여했으나 자금 문제로 인해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3일 삼부토건에 따르면 본 입찰에 단독 응찰한 미국계 부동산 투자자문사 PSL이 인수 자금 증명 서류 등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본 입찰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의 자금 증빙이 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과 협의를 통해 내달 중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2위에 오른 중견 건설업체로 2011년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 강남 벨레상스호텔(전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75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하지만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해 8월 4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