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진에어는 하와이 지역항공사 '아일랜드항공', 캄보디아 국영항공사 '캄보디아앙코르항공', 라오스 국영항공사 '라오항공'과 인터라인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항공사들과 지속적으로 노선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라인 협약(Interline Agreement)은 특정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의 운항 구간을 자신의 운영 노선과 연계·연결해 묶어 판매하는 제휴 형태다. 계약을 맺은 항공사는 최초 예매 단계에서 자사 노선과 연결되는 상대 항공사의 노선을 한번에 묶어 항공권 또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으로 구성·판매함으로써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진에어는 지난 2일과 이날 캄보디아앙코르항공, 라오항공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인터라인 협약을 위한 사전 MOU를 체결하고 노선 개발 및 발전, 안전 운항을 위한 시설과 장비 및 정보 지원 등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인터라인 본 계약 및 구체적인 연결 판매 노선은 관련 시스템 구축 논의 등과 함께 향후 추가 협의될 예정으로, 진에어 운항 노선과 연결되는 두 각 항공사의 국내선 및 국제선에 대한 연계가 협의 및 검토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에어는 지난달 20일 하와이 지역항공사인 아일랜드항공과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진에어 노선과 연결되는 아일랜드항공의 연결 노선을 함께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일랜드항공은 하와이 여러 섬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에서 진에어로 호놀룰루에 도착한 관광객이 다시 아일랜드항공을 이용해 하와이 일대 섬을 이동 및 관광하는 데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인터라인 협약으로 동남아와 하와이 지역의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호 항공사 모두 시너지가 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 판매 및 마케팅 등에서도 다각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 그룹 중 하나인 젯스타 그룹과 첫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