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한 달 만에 '2010선' 돌파(마감)

입력 : 2016-06-07 오후 3:51:1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79p(1.30%) 상승한 2011.63에 거래를 마쳤다. 1993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탄력을 키우며 고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0억원, 기관은 145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장 후반 금융투자 쪽에서 1500억원 넘는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개인은 438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80%), 의약품(3.90%), 증권(2.93%)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0.08%)이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40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닷새째 랠리를 이어가며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물산(000830)삼성생명(032830)도 각각 2.87%, 0.98% 올랐다.
 
POSCO(005490)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7% 가까이 올랐고, 고려아연(010130)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값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에 투자 대안으로 제시되며 3%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액시올(Axiall Corporation)사를 인수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롯데케미칼(011170)은 3%대 약세를 기록하며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4p(0.48%) 오른 704.7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6억원, 26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이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며 3.79%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이날 "투자 판단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공시했다.
 
테슬라가 삼성SDI(006400)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양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SDI가 6% 넘게 올랐고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삼화콘덴서(001820)가 4~5%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피앤이솔루션(131390), 파워로직스(047310), 에코프로(08652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9원 내린 1162.7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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