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향후 3개월내 아시아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맥코맥과 헨리 혼 맥쿼리그룹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소비부진 장기화가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 연구원은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를 살펴보면, 현재 아시아 증시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소비가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지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 개선 기대감으로 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 대비 95%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의 평균 주식가격은 지난 3월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두 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비춰볼 때 현재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비정상적"이라며 "향후 3개월내 아시아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은 6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원자재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의 은행 관련주들은 향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