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 규모가 둔화되면서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4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303조3000억원(평잔·원계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7.8%)보다 축소된 규모로 2014년 7월(6.5%)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한다. M2 증가율은 1월 8.1%, 2월 8.3%로 두 달 연속 상승하다가 3월 7.8%로 떨어진 뒤 2개월째 내림세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7조9000억원)과 2년미만 금전신탁(2조5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전월보다 6조9000억원, 기업이 4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보험회사와 증권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5조8000억원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