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철의 날 '맞아 한자리 모여

입력 : 2016-06-09 오후 5:37:4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철강업계가 '철의 날'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이날 기념식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철강업계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 ▲국내시장을 저가의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 ▲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철강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를 위해선 우리 스스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재편해 나가야 하고, 강력한 구조개혁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형화, 전문화를 위한 M&A를 추진해 왔고, 일부 비효율적인 시설은 폐쇄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다"며 "지금의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후 더욱 강력해질 전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비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핵심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소재 적기공급으로 국내 철강·조선 등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가공센터 투자 및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포스코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황은연 포스코(005490)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전용수 나스테크 부장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이향기 코스틸 전무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김옥균 동국제강 계장 등 2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한편 철강협회는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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