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팔자에 지수관련주 '급락'

환율 1170원대 복귀에도 수출주 내림세 이어져

입력 : 2009-10-19 오전 9:38:10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19일 외국인이 닷새만에 매도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큰 폭으로 되밀리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 역시 외국인과 함께 지수 관련 대형주에 매물을 집중시키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61p(-0.95%) 내린 1624.75p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1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4계약, 개인이 646계약 팔고 있지만 기관은 1500계약 가까이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101억원, 비차익 109억원 등 전체적으로는 21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BOA와 GE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다우지수가 1만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115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환율이 1172원대에서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주말 보다 5.5원 오른 1170원에서 출발했지만 투자심리 악화로 수출주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건설업종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1%가 넘는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은 2% 이상 밀리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은 지난 주말 POSCO와 보유주식을 맞교환 했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은 중국유통업체 ‘타임스’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보다 2.12% 내린 29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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