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이번 주(13일~17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 찾기와 경제 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여 혼조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33%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1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0.97% 밀렸다.
이코노믹타임즈는 14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로 추정했다. 7월 인상 가능성은 21%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FOMC 회의가 끝난 뒤 열릴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이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5월 핵심소매판매가 공개된다.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뱅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소매판매 결과는 소비활동이 얼마나 위축됐는지를 알려줄 것”이라며 “이는 경제 활동이 아직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4월 기업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며, 15일에는 5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16일에는 5월 실질소득과 소비자물가지수(CPI), 17일에는 5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 허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코노믹타임즈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 결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드 모르간렌더 스티펠니콜라우스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브렉시트는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있어 흥을 깨는 사람(a wet blanket)’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증시 하락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