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NK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녹십자랩셀(대표 박복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8일과 9일 진행한 수요예측결과 공모가가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의 총 공모금액은 370억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952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924개 기관이 참여해 73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확약비율은 신청수량기준 51.66%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녹십자랩셀의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연계한 흑자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과 NK세포치료제의 성장잠재력에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며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과의 신뢰형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그룹의 핵심계열사로 NK세포치료제 개발외 검체검사서비스, 바이오물류, 셀뱅킹 사업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영위하고 있다. 각 사업부는 녹십자랩셀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이자 세포치료연구의 밑거름으로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제분야 글로벌기업인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함께 차세대 NK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등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복수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MG4101’은 NK세포에 관한 전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개념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겨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정복한 초일류 바이오 생명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