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보험 교차모집제도가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교차모집제도가 시행된 후 교차모집설계사가 1년동안 판매한 영업실적은 생명보험사가 131억원, 손해보험사 2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은 생보업계의 0.2%, 손보업계 1.1%에 불과해 사실상 교차모집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차모집설계사로 등록된 인원은 10만7562명으로 전체 설계사 22만7265명 중 47.3%를 차지했다.
교차모집으로 월평균 1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체결한 설계사는 2만7191명으로 전체 교차모집설계사의 25.3%에 불과했다.
이중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이 109억원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고, 보장성보험이 16억원(12.2%), 변액보험이 6억원(4.4%) 순이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이 1541억원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고 장기보험 329억원(16.3%), 일반보험 148억원(7.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