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9일 코스피지수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며 16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말 미 증시 하락 영향에 오전장 60일선이 놓인 1610선대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한달만에 3000선을 만회하는 등 랠리를 펼치자 상승으로 방향을 돌렸다. 외국인 역시 오전장 매도우위에서 오후장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8.71포인트(+0.53%) 상승한 1649.07포인트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기업 실적 부담감에 1만선을 하회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오전장 한 때 1614포인트까지 밀리며 60일 이평선을 위협 받기도 했다.
오후장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프로그램에서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자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다. 특히 중국상해종합지수가 오후장 들어 3000선을 회복한 것도 호재가 됐다.
외국인이 962억원 순매수로 닷새째 매수 우위를 펼쳤다. 개인도 7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661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 8거래일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계(+1.75%), 의료정밀(+1.68%), 운수장비(+1.39%), 보험(+1.23%), 철강금속(+1.13%), 건설(+1.11%)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환율이 1170원대로 복귀하면서 수출주가 반등했다.
진로(000080) 6년여 만에 재상장돼 상장 첫날 음식료 시총 2위에 등극했다. 시초가 대비 5.86% 상승한 4만2450원으로 공모가(4만1000원)를 웃돌며 데뷔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는 소식에 동부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69포인트(+0.14%) 상승한 508.95포인트로,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기관이 97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42억원, 개인이 7억원 순매도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와 주가, 통화가치는 동행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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