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 증시가 한달여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19일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미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61.64p(2.07%) 상승한 3038.27p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9월17일 3060.26p를 기록한 이후 한달만이다.
중국의 나스닥인 '차스닥' 개장을 앞두고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선전(深?)증권거래소는 "그동안 상장 심사를 거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28개 중소 벤처기업들이 오는 30일 상장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며 거시지표 개선 기대감도 부각됐다.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지옹비린 부대표는 "중국의 GDP가 지난 1월에서 9월 사이 7% 이상 성장했다"면서, "올해 8%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의 3분기 GDP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첫 거래일에 132p 상승으로 긴 양선을 만들며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약세로 금, 석유 등 상품가격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자원관련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60일 이평선과 3000p의 저항매물이 출회되겠지만,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가 강력한데다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지수 변동폭은 2900~3100P로 예상된다"며, "3분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주요 이슈인 만큼 비철금속, 전력, 소비재, 중저가주, 실적호전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저탄소경제, 환경보호 테마주도 주도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