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유럽 증시를 휘감았다. 영국 증시를 기준으로 유럽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01% 내린 5923.53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6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독일 DAX 지수는 1.43% 내린 9519.2를, 프랑스 CAC 40 지수는 2.29% 떨어진 4130.33을 각각 기록했다.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법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9% 내렸다.
브렉시트는 오는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가능성이 커졌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에서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온다. 유럽 증시는 물론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연준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갈수록 짙어져 국제 금 가격이 오르고 주요국 국채 금리는 낮아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