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브렉시트 우려감에 독일 장기 국채금리가 사상 첫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독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현재 시각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0.023%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0.001%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감이 가시화되면서 장기 국채에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국채 수요 증가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대로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마켓워치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결과 탈퇴 비율이 잔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의 브렉시트 시 경제적 타격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추이. 사진/마켓워치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