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듀얼카메라나 전장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IT부품 회사에 비해 성장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듀얼카메라 수요는 올해 7000만개에서 내년 1억5000만개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인 LG이노텍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듀얼카메라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를 통틀어 서너 개밖에 되지 않는데다, 북미 주력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기술 노하우를 선점하게 된다는 점은 다른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전장부품 사업의 중장기적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순수 차량부품 매출액은 지난 3년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매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5%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장부품 수주잔액은 올해 말 8조원에서 2018년 말 1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