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0일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를 위한 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대출 지원 여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기업은행(024110)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
기업은행(024110)의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21조1000억원의 49.2%를 차지했고,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도 19.0%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시부터 3~5년간 대출을 지원해주고 신용도에 따라 장기대출을 해주는 방향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총여신 20억원 이상 기업 중에서 조기 경보 분류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등급에 따라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색성장 기업대출을 올해 총 1조원 가량을 공급하고 녹색설비 브릿지론 등을 통해 녹색산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기업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작년 국감에서 지적을 받은 골프회원권과 콘도회원권에 대해 시장 상황과 매각 실익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거나 일부 매각 여부를 심층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