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호주중앙은행(RBA)이 저금리 정책이 낳을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RBA가 공개한 10월 이사회 의사록을 인용, 저금리 정책 유지로 인한 인플레이션 증가와 경제 불균형 초래가 금리인상 결정의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RBA는 의사록을 통해 "최근 호주달러의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확장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또 매우 경솔한 판단"이라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유지하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2~3% 수준으로 억제하려는 RBA의 목표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경우 오는 2011년 심각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할 것"이라며 "저금리 정책이 초래하는 경제 불균형 역시 향후 호주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BA는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종전 3%에서 3.25%로 인상하며 주요 선진 20개국(G20)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