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일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청문회 실시가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금 산은이 관장하는 기업 수가 120개인데 국책은행으로서 산업 구조조정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느냐에 대한 국민 의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산은의 모든 사항을 청문회에서 밝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산은, 대우조선해양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계속돼서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 구조조정이 시장경제 자율에 의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