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일본에서 역대 최고 신용등급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17일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이는 기존 'BBB+'에서 한단계 상향된 것으로, 2008년 JCR 평가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 JCR은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증권선물위원회의 공인 신용평가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한화케미칼
회사 측은 "석유화학 시황 개선, 삼성그룹 화학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 대형 인수합병(M&A)에도 적절한 부채관리, 한화큐셀 실적 개선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국내보다 금리가 낮은 일본 시장에서 회사채(사무라이본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세계 3대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무디스·피치의 신용등급 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256억원보다 458% 증가한 1428억원을 기록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