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005380)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7조6485억원, 영업이익 5001억원, 당기순이익 548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분기 6572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045억원에 비해서는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실적시즌이 가까워진 이달 들어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높아 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 14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68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4개 증권사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 이상이며, 4분기에는 가동률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4분기에 매출액 9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분기실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원·달러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2006~2007년의 데쟈뷰를 보는 듯"하다며 "내년에는 유가 상승, 수입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수급상 원·달러환율이 1100원 이하로 하락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낮고,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올해 수준인 5800만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최근 현대차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는 환율하락과 판매대수에 대한 우려가 너무 빠르다는 것.
안 센터장은 현대차에 대해 "고점대비 15% 하락한 주가는 매수하기 좋은 가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오후 2시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실적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