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부가 이달 말까지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 지원업종을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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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울산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울산시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원활한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불안, 지역경제 위축 등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말까지 특별고용 지원업종을 지정하고 기업의 고용유지지원금 인상, 실업급여 수급기간 연장 등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지자체의 지역일자리 창출지원, 실업자 능력개발지원 등 시급한 소요의 경우는 고용보험기금, 임금채권보장기금 등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지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 기술인력의 재취업과 관련해서는 "대체일감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울산을 넘어 인근 대도시 권역을 포함하는 광역단위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지역경제 위축 가능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음주에 구체적인 고용지원대책과 지역경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을 포함해 각 지역에 기자재업체 지원대책반과 금융대책반을 7월중 설치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1980년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신재생에너지를 대체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도약에 성공한 스웨덴 말뫼 지역의 사례와 같이 우리도 지금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활용해 지금의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주력 산업이 새로운 산업과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구조조정 관련 현장방문으로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관계자로부터 선박건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