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 “한국, 독특한 시장…자급제 지속”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출시…카메라 경쟁력 스마트폰 담아

입력 : 2016-06-23 오후 5:37:29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약 2년 만에 한국 모바일 시장에 복귀하는 소니가 자급제를 지속하며 한국 공략을 이어간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소니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체험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애플이 경쟁하는 한국은 매우 독특한 시장”이라며 “소니는 자급제 판매 방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페리아Z3(왼쪽)과 엑스페리아X퍼포먼스로 움직이는 장난감 기차를 동시에 촬영한 모습. 자동초점(AF)기능이 더 강력한 엑스페리아X퍼포먼스가 피사체를 먼저 잡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자급제란 단말기를 제조사에서 구입해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팬택 등 다른 제조사들이 이통사의 요금제와 연계해 보조금을 지급하며 판매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2014년 엑스페리아Z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던 소니는 자급제를 고수하고 있다.
 
2014년 엑스페리아Z3를 출시한 이후 Z4와 Z5는 한국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던 소니는 약 2년 만에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를 들고 나왔다. 미러리스 카메라 강자인 장점을 살려 카메라 엔지니어와 협업해 만든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특징이다. 2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0.03초의 자동초점(AF) 기능과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 기능을 갖췄다. 또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진 상황에서도 옆면의 카메라 물리키를 누르면 바로 촬영 모드로 진입해 사진을 촬영한다. 전면 카메라는 타사의 후면 카메라와 같은 1300만 화소로, F2.0의 광각 렌즈를 탑재하고 감도는 ISO6400까지 지원한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팀 부장은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소니의 카메라 브랜드인 알파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특히 전면 카메라는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는 오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 소니스토어와 엑스페리아 체험숍, SK텔레콤 티월드다이렉스·KT올레닷컴·BC카드 포인트 몰 등에서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75만9000원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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