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현실화 충격에 주저 앉았다. 브렉시트 투표 최종 결과, 탈퇴가 51.9%로 잔류 48.1%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도 폭등하는 등 환시장도 요동치면서 매도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여파로 하루 변동폭이 무려 109p를 기록하면서 상당한 변동성을 동반한 급락장을 연출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9%(61.47p) 빠진 1925.24을 기록했다. 장중 1892p까지 밀리며 1900선을 이탈하다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구간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14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에 집중적인 매물을 내놓았다. 기관은 연기금의 사자 합류로 529억원 매수 우위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은 357억원 매수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5.92% 빠졌고 이어서 기계, 의약품, 건설 순으로 밀렸다.
코스닥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한 차례 발동되기도 하는 등 충격파가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6%(32.36p) 밀린 647.16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바이오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70원 급등한 1179.90원을 나타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