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 코스피·코스닥 폭락..환율 30원 '폭등'(마감)

입력 : 2016-06-24 오후 3:26:1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현실화 충격에 주저 앉았다. 브렉시트 투표 최종 결과, 탈퇴가 51.9%로 잔류 48.1%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도 폭등하는 등 환시장도 요동치면서 매도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여파로 하루 변동폭이 무려 109p를 기록하면서 상당한 변동성을 동반한 급락장을 연출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9%(61.47p) 빠진 1925.24을 기록했다. 장중 1892p까지 밀리며 1900선을 이탈하다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구간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14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에 집중적인 매물을 내놓았다. 기관은 연기금의 사자 합류로 529억원 매수 우위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은 357억원 매수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5.92% 빠졌고 이어서 기계, 의약품, 건설 순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SK하이닉스(000660)가 0.16%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10% 밀린 140만원을 기록하는 등 대형 IT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반면 삼성물산(000830)은 4.92% 하락했고 신한지주(055550)도 4% 넘게 빠졌다. POSCO(005490)도 5.13% 밀리는 등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한 차례 발동되기도 하는 등 충격파가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6%(32.36p) 밀린 647.16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바이오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4.21% 밀린 9만1100원을 기록했고 코미팜(041960)은 9% 가깝게 빠졌다.  바이로메드(084990), 케어젠(214370) 등도 6% 내외의 약세권 마감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70원 급등한 1179.90원을 나타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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