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제2의 국민투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7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가 이날 의회의 연설에서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의문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 투표 결정이 수용돼야만 한다는데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탈퇴를 서두르라는 EU 측의 압박과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영국 정부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바로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영국의 주권 결정이고 영국이 홀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캐머런 총리는 “향후 EU와 영국의 관계는 다음에 선임될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시장의 불안함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영국은 잘 준비해서 미래에 직면하게 될 위기에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도 연설에서 “영국 경제는 현재 직면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며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금융기관의 대표들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