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블룸버그통신이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치 2.6%와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2.5% 안팎을 밑도는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14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역내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의 해외판매 증가로 인한 실적개선, 정부의 지출확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석태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 덕분에 매우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에 감소하겠지만, 경제는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현대차는 3분기 9792억원(8억27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예고했다.
전종우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경제성장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정당화됐다며,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기상황을 검토하면서 금리인상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우니나라 경제는 6년래 최고인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거의 6년 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오전 8시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