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지역 명물까지 '접수'

CU, 부산 남포동 '비빔당면' 도시락 출시
미니스톱, '순창고추장 불고기 도시락' 선봬

입력 : 2016-06-30 오전 10:05:12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편의점 도시락이 지역 명물까지 접수했다. 부산의 대표 명물 '비빔당면'에 이어 순창 고추장까지 도시락에 활용됐다.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28일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꼭 먹어봐야 하는 필수 코스로 꼽히는 '비빔당면'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부산식 비빔당면(500g·3500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본래 비빔당면은 부산 남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모인 시장 상인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음식이었지만, 최근에는 타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로 떠올랐다.
 
'부산식 비빔당면'은 CU가 지역마다 각기 다른 색과 맛, 사연을 가지고 있는 향토 먹거리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선보이는 첫번째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리 살짝 데친 당면을 렌지업해 별도 포장된 비빔장을 넣고 단무지채, 당근채 등의 고명과 잘 어우러지도록 비벼 먹으면 된다. 특히 고추장,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은 비빔장을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또 달콤한 간장소스에 졸인 닭고기를 넣은 '달닭김밥'을 함께 넣어 비빔당면의 매콤한 맛을 달래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편의점 도시락이 보편화되면서 늘 먹던 메뉴 대신 새롭고 재미있는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향토 음식을 도시락 메뉴로 개발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여행을 간 듯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30일 팔도 명물시리즈 도시락 제4탄 '순창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순창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은 불고기를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지역의 고추장 양념으로 재우고 국물 없이 바싹 구워 매콤한 맛과 고기 고유의 식감을 살린 고추장 불고기를 반찬으로 담은 도시락이다.
 
미니스톱은 지난달 출시된 팔도명물 도시락 시리즈 '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고, 무더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기 위해 고객들이 매콤한 맛을 많이 찾는 점 등을 감안해 고추장 양념에 매콤하게 재운 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미니스톱 '순창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은 고추장으로 잘 알려진 순창지역의 고추장 양념을 사용해 맛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며 흑미밥, 소시지볶음, 야채계란구이, 떡갈비무침, 애호박채볶음, 볶음김치 구성으로 영양까지 고려했다. 가격은 3900원이다.
 
한상모 미니스톱 도시락 MD는 "육류반찬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은 물론이고, 여성고객의 입맛에도 잘 맞도록 고추장 불고기를 매콤하고 담백하게 구워냈다"며 "계속해서 고객들이 미니스톱에서 더욱 다양한 지역 별미를 맛볼 수 있도록 각지의 별미를 도시락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니스톱은 전국의 맛집과 유명 음식들을 고객이 더욱 가까이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팔도 명물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으며 1탄 '전주식 비빔밥 도시락', 2탄 '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3탄 '남도식 떡갈비 도시락'을 선보였다.
 
CU의 '부산식 비빔당면'(왼쪽)과 미니스톱의 '순창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오른쪽). (사진제공=각 사)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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