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2% 증가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10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4.1% 증가했다.
23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며 이는 충당금 적립비용이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하나그룹은 자산건전성이 강화되면서 3분기 중 대손충당금 447억원을 환입했다. 하나그룹은 전 분기에 비해 1273억원의 충당금 부담이 줄었다.
환율 하락으로 키코(KIKO)와 관련 충당금을 쌓았던 태산LCD관련 충당금 환입액도 12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달말 현재 14.8%,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10.96%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1133억원으로 흑자전환돼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수익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전의 그룹 분기평균 경영실적 수준에 도달해 영업력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본다"면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대폭 상승해 이자이익이 늘고 자산건전성이 강화돼 충당금비용이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룹 이자이익도 지난 2분기보다 22.2% 늘어난 5311억원을 기록했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을 합친 그룹 핵심이익도 전분기보다 12.8% 증가한 7569억을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68억으로 전분기에 비해 32.3% 늘어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6% 감소한 5조251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증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3.0% 하락한 1조48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 22.4% 하락한 50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