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업지역인 홍대, 신촌·이대, 강남역 일대 등 3곳이 사물인터넷(IoT) 도시가 된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1호인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관광·상권 분야 3곳과 주거 분야 1곳(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를 추가로 선정, 올 연말까지 실증지역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북촌 한옥마을에 18종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적용해 복잡한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관광·상권 분야 3곳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를 비롯한 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핀테크, 물품보관소, 주차공간 공유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또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주거, 안전, 복지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물인터넷 마을로 조성된다.
이들 실증지역 4곳은 사물인터넷 분야 민간기업간의 민관협력으로 조성해 시에서 인프라 조성과 행정지원을 전담하고, 민간기업은 전문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각 실증지역에 도입될 서비스는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것들로 직접 선택한다.
시는 실증지역 선정에 앞서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의를 거쳐 시민밀착형 사물인터넷 서비스 총 30여종을 발굴했다.
관광·상권 분야 실증지역에는 ▲스마트 관광 안내 ▲체험형 관광 ▲스마트 상점 및 시설 안내 ▲모바일 주문결제 ▲O2O 핀테크 ▲주차공간 공유 ▲IoT 물품 보관 및 전달 ▲로컬정보 실시간 가이드폴 등 관광객과 상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거 분야 실증지역인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11종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선정했다.
▲어린이 통학버스 실시간 위치추적 ▲홀몸어르신 안심케어서비스 ▲실내외 공기질 관리 ▲개인 운동량 관리 등이다.
시는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조성 외에도 연내 구로 G밸리에 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해 공공, 기업, 시민이 함께 사물인터넷 산업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실증지역 본격 조성에 앞서 지역 주민과 상인, 참여 기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과 20일 각각 주거 분야와 관광·상권 분야로 나눠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사물인터넷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