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는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LCB10-0200'의 개발을 위해 조인트벤처 '검 테라퓨틱스(Geom Therapeutic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후보물질을 현물 출자하는 조건으로 검 테라퓨틱스의 주요 지분 및 이사회 의석, 한국의 판권을 확보했다.
LCB10-0200의 글로벌 개발권한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사업화 권리를 부여 받은 검 테라퓨틱스는 내년 초부터 단독투여 방식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비용은 정부지원금 또는 외부기관 펀딩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LCB10-0200은 녹농균, 부동간균, 장내세균 등 3개 그람음성균 슈퍼박테리아에 효능을 보이는 세파계 항생제다. 현재 영국 및 중국에서 진행한 전임상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적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LCB10-0200 슈퍼항생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며 "초기 단계의 단순한 기술이전 보다 개발전문가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더 많은 수익 지분을 확보하는 사업모델은 새로운 한국형 글로벌 신약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