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다. 1700선도 양호하게 지켜지고 있지만 무언가 부족한 모습이다.
27일 12시 5분 현재 현재 코스피 지수는 14.04포인트 오른 1723.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소폭 내린 655.8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에 가장 부족한 것은 강력한 매수주체의 부재라는 분석이다.
1700선 위에서 기관들의 매수강도가 둔화되고 있는데다가 최근 증시로 유입되는 간접자금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이 2일 연속 매수하고 있긴 하지만 지수에 대한 매수라기 보다는 종목에 대한 매수에 가까워 시장을 상승견인하기에는 힘에 부친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관 매수확대에 따른 조선주의 강세로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탄력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철강업종이 시장과 비교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음식료, 건설,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화재와 대형 통신주, 은행주의 약세로 보험과 통신업, 의료정밀, 금융업종은 약세다.
종목별로 대형주 중에서 수급이 강한 종목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외국인이 POSCO와 SK에너지에 대한 매수가 확대되며 두 종목 모두 오르고 있고 신규매수가 강해진 LG전자와 하이닉스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제 지수에 부담을 주었던 삼성그룹주들은 오늘은 반등하고 있는 종목도 많지만 삼성증권이 추가적인 하락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삼성화재가 오늘 4% 넘게 빠져 보업업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종목별로 외국인에 의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큰 폭으로 매수했던 NHN에 매도가 나오며 조정이 나오고 있는 반면 오늘도 매수하는 다음은 강세다.
또 금속업종 내 성광벤드와 태광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두 종목도 크게 오르고 있다.
테마중에선 애그플레이션 관련주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산주 등 다른 수혜주까지 거론되면서 상승테마가 확산되고 있다. 바이오디젤테마와 공기청정기, 전력설비주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장의 상승속도가 정체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저점을 높이며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을 사실이지만 지수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에는 아직 모멘텀과 매수세력이 부족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