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3분기 어닝쇼크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모인 CJ인터넷이 올 4분기와 내년도 계획을 모두 밝히며, 플러스 성장세를 다짐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게임의 라이센스를 독점적으로 확보해 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기대작 드래곤볼 온라인의 올해말 상용화를 확정해 실적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이사는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12월경 드래곤볼 온라인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개발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게임으로 1차 비공개 테스트 당시 신청자만 35만명에 이르렀다.
CJ인터넷은 프로야구 캐릭터 등 라이센싱 확보에서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대표는 “KBO(한국야구위원회)측과 라이센스 독점 얘기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마구마구의 시장지배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J인터넷 마구마구는 올해 500만을 돌파한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얻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안시리즈가 막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 전까지 진행시기를 잡아 다음 시즌 이전에 (협상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구 게임은 CJ인터넷의 마구마구 뿐만 아니라, 네오위즈 게임즈의 슬러거가 서비스중이고 KTH의 와인드업이 조만간 선 보인다. 이외에도 컴투스와 게임빌이 모바일 프로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웹보드게임의 부진에 대해 정대표는 “웹보드 시장 전체가 줄어들었다기보다 최근 포커머니 통합 같은 준비 작업을 지난 달까지 마친 상태였고, 이번 달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4분기에는 더 좋아진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오는 4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은 지난 3분기 웹보드게임 매출 138억원보다 10~15%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CJ인터넷은 내년 라인업에 대해 “하드코어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주선온라인이 내년 5~6월 런칭하고, 피코온라인이 4분기에는 서비스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프로젝트S로 명명된 게임이 내년 상반기 상용화하고, 케주얼게임 3종도 개발 완료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편, 기대작 드래곤볼 온라인에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진 CJ인터넷은 지난 3분기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순이익 69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규모는 각각 16.8%와 1.2% 가량 줄어든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