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름세에 수출입물가 상승

2개월째 동반 상승…공산품 등 원자재값 올라

입력 : 2016-07-13 오후 1:51:1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치)는 80.64로 전월(80.48)보다 0.2% 올랐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4.9% 떨어졌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해 수출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다. 국제유가는 2월 28.87달러였지만 지난달 46.3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5월(44.26달러)에 비해서도 4.6%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보다 경유(5.6%), 제트유(6.5%), 휘발유(0.9%), 열연강대 및 강판(5.4%) 등이 오른 반면 D램(-1.5%), 굴삭기(-0.5%), RV자동차(-0.1%), 에틸렌(-7.0%) 등은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도 77.97로 전월(77.44)보다 0.7% 상승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4.9%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0% 올랐고 중간재 수입물가도 원유 등 광산품 위주로 0.4% 상승했다. 자본재 수입물가지수와 소비재 수입물가지수는 각각 전월보다 0.3%,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전월보다 옥수수(5.4%), 원유(4.5), 벙커C유(7.1%), 경유(6.0%), 웨이퍼가공장비(0.8%) 등이 상승했고 동정련품(-1.7%), 합금철(-1.1%), 부타디엔(-14.3%), D램(-0.5%) 등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출입물가는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배제한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으로는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지난달에는 환율 영향이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70.50원으로 전월(1171.51원)보다 0.1%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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