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기대하는 은행권

KB '박인비·손연재' 우리은행 '박해미·김장미' 기업은행 '여자배구'…"글로벌 이미지 제고 기여"

입력 : 2016-07-13 오후 3:17:29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은행권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에서 후원해온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예상치 못했던 유·무형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프로모션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가 후원하는 골프선수 박인비와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과 함께 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손연재가 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KB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이들 선수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며 "국위선양은 물론 KB금융의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프선수 박세리와 유소연, 이민지, 허미정 등을 후원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의 경우 박세리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브라질행 비행기를 탄다.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후원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리우올림픽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등 직접적인 홍보는 할 수 없지만,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간접적인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오! 필승코리아 적금·정기예금 2016’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표팀이 8강 진출 시 0.1%포인트, 4강 진출 시 0.2%포인트, 결승 진출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에서는 소속 사격선수인 박해미, 김장미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두 선수가 동메달을 따면서 리우 올림픽에서 금빛 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024110)은 최근 대한배구협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여자배구대표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는 기업은행 소속 이정철 감독과 임성한 코치, 남지연, 김희진, 박정아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왼쪽부터 리듬체조 손연재, 여자골프 박인비, 배드민턴 남자복식 유연성 이용대. 사진/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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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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