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삼성카드가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을 그만두면서 3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삼성카드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38억원, 1143억원을 기록해 지난분기 보다 각각 28%, 39%씩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 증가했지만 작년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매출액도 6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1%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의 원인은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 철수 때문이다.
지난 4월 르노자동차 할부영업권을 RCI파이낸셜에 매각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07% 줄었다. 지난 2분기 일회성 수익이 많았던 것도 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보이고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한 당분간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현금서비스 이자율 인하,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상한제 등 규제가 심해지면 영업수익률은 좀처럼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3분기에는 지난 분기 보다 마케팅 비용을 7%이상 늘리고 4분기에도 이런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