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영국 런던을 방문해 금융행위감독청(FCA)의 앤드류 베일리 청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런던에서 열리는 제3차 한 ·영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외화부채 등 거시경제의 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한 관리정책 등을 논의한다. 또 양국이 관심을 보이는 위안화 국제화 활용방안과 핀테크 육성 방안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포럼에는 금융위 외에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 국내 감독당국 관계자가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재무부, 건전성감독청(PRA), 금융행위감독청 관계자가 참석한다.
감독당국 외에도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삼성생명, 우정사업본부, 한국은행 등 대형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영국 자산운용사와 세미나를 한다.
양국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가 참여하는 핀테크 세션도 마련된다. 금융위, 금감원은 포럼 이후 국민은행 등 국내 금융사의 런던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건전성감독청과 감독책임분담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핀테크지원센터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22일 런던 레벨39에서 '핀테크 데모데이 런던' 행사를 연다. 레벨39는 유럽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으로, 현재 200개 이상의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임 위원장을 비롯해 현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전문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투자유치 설명 및 수출계약, 기술시연, 양국 핀테크 기업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