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핀테크 데모데이 in 런던' 행사에서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영 금융포럼과 연계해 우리나라 핀테크 기업들을 소개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현지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전문 투자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의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술만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금융발전 정도와는 무관하게 어느 나라에서든 동시에 동일한 핀테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주요국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달 개최된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데모데이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 국과 중국에서도 데모데이가 개최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영국은 글로벌 금융허브 런던의 금융회사들과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함께 어우러져 핀테크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은 금융 분야 제4차 산업혁명인 핀테크에서도 선도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영국에 핀테크 육성을 위한 출발이 늦은 건 사실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핀테크 산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와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등 ICT분야의 선진국인 한국은 은행 이용자의 94%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전자결제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핀테크 발전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와 국민적 수용성을 갖춘 곳"이라며 "조만간 인터넷 전문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핀테크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과 핀테크 강국인 영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금융혁신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레벨39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 인 런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핀테크 기업 기술시연을 체험했다. 사진/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