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연기금풀 주간사 선정 통해 TOP3 도약 할 것"

국고채 ETF 등 패시브 펀드 역량도 한층 강화

입력 : 2009-10-30 오후 6:34:12
[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연기금풀 주관사 선정을 통해 운용사 TOP3 로 도약하겠다"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는 서울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자산운용의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연기금 투자풀 추정 수탁 규모는 15조원 정도" 라며 "현재 업계 7위인 우리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4조원으로 연기금 투자풀 주간사 선정시에 총 관리 자산이 29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고 말했다. 수탁고가 29조원규모가 되는 경우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에 이어 운용사 수탁고 상위 3개사로 꼽히게 된다.
 
우리자산운용 측은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 구성, 외국계 운용사와 합작 등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기금 투자 주간사로 선정될 경우 모회사인 우리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 이라며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가속화 시켜 공적 자금 회수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론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등 패시브 펀드의 역량 강화를 들었다.
 
권준 우리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 전무는 "우리자산운용의 MMF(머니마켓펀드)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으로 1차 캐시카우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며 "현재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고채 ETF등 패시브 펀드를 더욱 강화해 2차 캐시카우로 삼을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자산운용의 MMF 수탁고는 지난해 말에 비해 1조원 증가하며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이다. 국고채 ETF 역시 전년 말부터 지난 23일까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고, 업계 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MMF와 국고채 ETF의 순조로운 증가세로 인해수탁액 상위 8개 자산운용사중 유일하게 지난 6월 말 대비 수탁고 증가세를 시현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야기된 파생상품펀드 문제는 오히려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됐다" 며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호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자본시장에서 우리자산운용이 신뢰를 회복하였다는 반증"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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