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최석종 KTB투자증권(030210) 신임 사장이 자사만의 강점을 키워 대형사와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가결,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병철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석종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이날 최 신임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틈새시장 공략과 자본확충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대형사와 차별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최 사장은 “자기자본 규모 5조원의 회사와 비교할 때 KTB투자증권의 규모(자기자본 4200억원)는 10분1 가량”이라며 “규모가 큰 대형사들과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KTB투자증권은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 등 자본충원에 대한 욕심과 니즈는 있다”며 “현재 이런 부분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주주들과도 공유 중”이라며 자본충원을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을 적극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또 “IB와 더불어 파생FICC(채권·통화·원자재) 쪽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체투자와 부동산금융 같은 특화 IB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자산운용, PE, 네트워크 등 주력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가운데 장외파생업 라이선스 확보 등 신사업 진출과 주주 소통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구조화 금융 전문가로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주요증권사에서 IB조직을 총괄해 왔으며,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 항공기 유동화 등 첨단 구조화 상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최 사장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조금 더 다른 KTB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KTB투자증권하면 해당 분야에서 선두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규 선임된 이병철 부회장은 KTB금융그룹의 전반적은 경영을 총괄하고, 최석종 사장은 KTB투자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병철 부회장은 앞서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 하나다올신탁 대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현재 KTB투자증권 지분 9.72%(보통주 기준)를 보유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20.22%)에 이어 KTB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올라있다. KTB투자증권은 KTB금융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다. KTB자산운용(97.38%), KTB네트워크(100%), KTB프라이빗에쿼티(100%), KTB신용정보(99.99%), KTB Ventures, Inc.(100%), KTB Securities (Thailand) Co., Ltd.(86.55%), KTB Investment Management Co.,Ltd(100%) 등의 지분 97~100%를 보유하고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