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설법인 4만8263개…역대 최대치

좁은 취업문에 청년·여성 창업행…서비스업종에 창업 몰려

입력 : 2016-07-28 오후 3:06:02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5만개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5개(4%) 증가한 4만8263개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연간 신설법인 수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9만3768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서비스업에서 창업이 활발하면서 전체 법인 증가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업, 영상정보서비스업 등이 특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과 영상정보서비스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313개, 432개 법인 수가 늘었다. 영상정보서비스업의 경우 빅데이터 등 정보화서비스 수요 증가가 법인 설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23.1%(1만1168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8971개·18.6%), 건설업(5342개·11.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1만7947개·37.2%), 50대(1만2540개·26%), 30대(1만569개·21.9%)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30세 미만(685개)과 30대(559개)의 상승이 큰 폭으로 나타났다. 좁은 취업문에 지친 청년들의 창업이 늘었다.
 
여성들도 창업 행렬에 가세했다. 상반기 신설법인 가운데 여성이 대표로 있는 법인 비중은 24%(1만1595개)로, 남성 법인(76.0%·3만6668개)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2%(680개) 증가했다.
 
한편 6월 한 달간 신설된 법인은 851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66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127개·25%), 제조업(1666개·19.6%), 부동산임대업(831개·9.8%) 등의 순이었다. 대표자 연령별 기준으로는 40대(3126개·36.7%), 50대(2239개·26.3%), 30대(1829개·21.5%)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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