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도 순손실을 내면서 1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3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순손실은 2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동기대비 손실액이 60% 증가한 수준으로 테슬라는 올해 2분기까지 13개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06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2센트보다 높았다.
다만 이 기간 매출은 13억달러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16억달러에는 밑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다. 현재 모델 3은 디자인 단계까지 마친 상태다.
당초 테슬라의 2분기 판매 목표치는 1만7000대였지만 실제 판매량은 1만4402대에 그쳤다.
BBC는 테슬라가 지난 1분기 1만1410대 판매에 그친 데 이어 2분기에도 판매 목표치 달성에 실패해 올해 전체 판매 목표치인 8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테슬라 측은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를 통해 하반기에 5만대를 판매해 올해 전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