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최근 환율이 강세로 전환되고, 현대
·기아차의 국내 생산 감소 영향 등으로 하반기 손익에 대한 우려가 확대 중이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조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12% 늘었다"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400억원 규모의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8%의 영업이익률 실현이 가능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의 48%를 구성하고 있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는 최근 원 달러와 원 유로 등의 환율이 강세로 전환돼 비우호적인 환율 상황에 놓였고, 국내 공장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도 3.8%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