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만들어진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게임 버전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II:레볼루션'을 올해 10월 국내 정식 출시한다. 국내 출시 후 내년 상반기 중국 파트너사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을 시작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간단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권역별 빌드, 현지화를 기반으로 진출한다.
넷마블 모바일 MMOPRG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11일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II:레볼루션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 이완수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개발총괄 등이 참석해 레볼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외 사업일정을 발표했다.
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레볼루션은 지난해 6월 출범한 넷마블네오의 첫 개발작으로, 넷마블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게임들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되고 대중적인 게임성을 갖추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작의 감성 또한 그대로 계승한 레볼루션의 목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으로서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그래픽과 액션성, 타격감 등 특징들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레볼루션은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옮겨왔다. 특히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해 ‘말하는섬’, ‘용의계곡’ 등 리니지2의 주요 키워드와 랜드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를 재탄생 시켰다.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넷마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간담회에서 이완수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부터),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박 개발총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MMORPG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역량을 쏟았다. 원작의 그래픽 퀄리티 재현하려 노력했고, 수많은 컨텐츠를 조작성과 편의성을 반영했다"며 "리니지를 기억하는 이용지라면 레볼루션을 통해 익숙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은 향후 글로벌 모바일게임시장에 모바일 MMORPG 신작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백 부사장은 "지금 국내모바일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MMORPG라는 세분화된 장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서는 이지 대세 장르로 자리잡았고, 국내도 그렇게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통해 넷마블에서 지속적으로 신작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