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윤 교수팀, 내시경 갑상선 수술 우수성 입증

입력 : 2016-08-11 오후 2:45:37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정광윤 이비인후과 교수팀(이비인후과 이도영, 백승국, 정광윤)이 내시경 갑상선 수술에 대한 학습 곡선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광윤 교수팀이 최근 300여명의 내시경 갑상선 수술 환자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약 50례가 지난 이후 수술 합병증, 입원 기간, 수술 후 배액량 등이 안정화되는 것에 비해 액와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약 90례가 지난 이후 안정화된 것을 밝혀냈다. 
 
정광윤 교수팀은 지난 2월 귀 뒤쪽에 절개선을 넣은 후이개접근 방식과 겨드랑이에 절개선을 넣는 액와접근 방식 등 다양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의 치료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후이개접근 방식이 다른 수술법에 비해 절개는 최소화하고 흉터는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음성, 통증 등에 대한 기능적인 측면도 다른 수술법에 비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는 액와접근 및 액와유륜접근법에 대한 학습곡선만 알려져왔는데, 이번 연구로 세계 처음으로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의 학습 곡선을 밝혀냈다. 앞으로 해당 수술을 시행하고자 하는 외과의에게 큰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윤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 뒤쪽 모발선을 이용해 갑상선에 접근하는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통증, 음성 등 수술 후 우려되는 걱정거리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이라며 "이번 연구로 다시 한 번 그 우수성을 입증해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외과 계열 학술지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 온라인판 7월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정광윤, 백승국, 이도영 교수.(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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