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10개 기관이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진행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11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에서는 대표 금융주선기관인 농협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사학연금, 흥국생명, 흥국화재, 현대해상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8300억원이며, 모집된 투자금은 전액 사모펀드로 운용된다. 펀드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는다.
이 펀드는 향후 35년간 운용되며, 목표수익률은 4% 중·후반이다. 완공 후에는 재무적투자자(FI)가 건설사들(CI) 지분을 매입하며, 이 매입가격은 통행량 수준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저금리 금융시장에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장기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행보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 등 수요가 검증된 BTO 민간 투자사업의 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서울 성산대교 남단~금천나들목(IC) 10.3Km구간 지하에 4차선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7개 건설사가 맡는다. 완공은 2021년 예정이다.
◇11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열린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식에서 (왼쪽부터) 장건식 현대건설 상무, 윤동기 농협은행 부행장, 이영태 서서울도시고속도로 대표이사, 김홍구 우리은행 부행장,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