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기간조정의 연장선입니다. 여기서 더 밀리더라도 주식을 더 팔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즉 120일 이평선을 이탈하더라도 중기 바닥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종목들이 빠르게 움직이네요. 지수 등락이 큽니다. 추격매수는 좋지않아요. 안전한 매수 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
5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라는 결과로 끝났지만 뉴욕증시는 장중 출렁임이 컸다. 그래도 유가가 오르고 금값이 올랐다는 소식에 산업재 종목들을 보려고 했더니 두산그룹은 실적악화를, 한진그룹에서는 유상증자설이 나오며 매수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종목 움직임도 매우 빠르다. 테마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있지만 하루 이상을 지켜보기 힘들다.
녹십자(006280)가 7일만에 반등하며 신종플루 테마주가 주목 받았지만
아이리버(060570)와
예스24(053280) 등 전자북 관련주로 매기가 빠르게 옮겨지기도 했다.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들이 관심을 받는 것은 틀림없지만 연속성이 나오지 않아 하루 이상을 보유하기가 어렵다.
이번주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국내에서는 다음주에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며 다시한번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시장은 경기 개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선인 120일선은 지켜지겠지만 쉽사리 중기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할 것 같다. 박스권 내에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유지하자.
현물전략 :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
- 시장은 기술적으로 120일선 부근에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시는지?
▲ 어제 반등으로 바닥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바닥을 탈피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장은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방향성을 신뢰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부족하다. 특히 경험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 경우에는 1~2개월의 기간조정이 있었던 만큼 현 수준에서 제한된 반등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였던 FOMC 회의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 FOMC의 코멘트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것을 시사했는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앞으로 출구전략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시기는 미국 고용과 소비지표가 안정될 때라고 본다.
- 시장포인트와 투자전략은
▲ 지금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하면 매도하고 급락하면 매수하는 박스권 전략이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많이 떨어져 가격메리트가 생긴 반도체와 4분기 실적모멘텀이 좋은 철강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선물전략 : 야전군 전문가(투자클럽 606번)
▲ 선물 12월물은 205.50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지수는 위로는 6포이트, 아래로는 10포인트 정도 열려 있다.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205선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인지, 아니면 탈피할 것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주 월요일 시초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 전까지는 기술적매매로만 접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