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신영증권은
GS(078930)에 대해 수익성이 부진한 정유설비의 공급조절로 인해 올 하반기 정제마진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반등 추이는 완망하게 진행될 것으로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4년 국제 유가 급락 후 저유가 수혜로 인해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며 GS의 핵심자회사 GS칼텍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그러나 업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인해 가동률을 높인 경쟁 정유기업들의 공급 증가 영향과 중국 정유제품 소비 구조의 변화가 정제마진의 레벨을 다시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8월 상반월 복합정제마진은 3.7$/Bbl로, 정유업이 가장 극심한 불황기를 경험했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단순정제마진이 적자를 보인 후 3개월~6개월 가량 후행하며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 경쟁 정유사들 위주로 공급 조절이 진행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정제마진이 반등하는 흐름은 되풀이 될 전망"이라며 "견조한 글로벌 석유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에 의한 정제마진 바닥권이면, 현재 시점에서는 정제마진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기보다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유자회사 GS칼텍스의 추정이익 변경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저평가매력이 높다는 판단이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발전자회사의 성장과 유통자회사의 꾸준한 수익성, 그리고 중장기 유가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 등이 추가되어 높아진 GS 수익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