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카프로(006380)에 대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올 3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1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프로는 나일론 섬유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과 부산물인 황산암모늄(유안비료)을 생산하는 업체로 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라며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작년부터 지금까지 일본 Sumitomo, 네덜란드 Fibrant 등 글로벌 공급의 약 5.6%에 해당하는 설비가 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산업 구조조정 속에서 카프로는 생존을 위해 고강도의 경영 개선을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카프로락탐 수출은 카프로의 원가경쟁력 확보에 따라 2015년부터 현저한 증가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추가적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인도향 수출은 2015년 최초로 시작되었으나 2016년 7월 누적기준 수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수출물량 증대로 카프로는 6월부터 제 2공장(6만톤/년)을 재가동하기 시작했고, 현재는100% 가동률을 시현 중이다. 이로 인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올 3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약 4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며, 2017년에는 분기 100억 가량의 체력인 400억원의 영업이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