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대면채널 경쟁 불붙었다…고객혜택은 '각양각색'

영업제한 넘어선 고객확보 기회…보험상품·우대금리 등 혜택 제공

입력 : 2016-08-22 오후 2:22:25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영업제한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비대면채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저축은행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2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스마트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으며 SBI저축은행은 비대면채널을 통해 신용등급 조회 및 대출한도 확인 고객을 대상으로 순금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J트러스트 그룹은 비대면채널을 통한 반려견 오디션을 개최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지역주의 원칙에 따라 영업구역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을 활용한 영업마케팅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최근 고객 이벤트를 마련해 혜택을 제공하는 저축은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은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상품 가입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31일까지 스마트뱅킹 이용자 가운데 선착순 1만명에게 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을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는 중금리대출 상품 '사이다'의 누적대출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를 기념해 고객행사를 마련했다.
 
SBI저축은행은 다음 달 18일까지 사이다앱을 통해 신용등급 및 대출한도조회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103명을 추첨해 ▲금감(20돈) 1명 ▲금감(10돈) 2명 ▲단감(6개입) 10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00명(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28일 사이다 앱 공지사항 및 당첨자 문자안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J트러스트 그룹은 반려견 서바이벌 오디션 'JT왕왕(王王) 콘테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0.1%포인트의 예·적금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JT왕왕 콘테스트'는 2만7000건의 고객이 참여해 18만7000건 투표가 진행되는 등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기적금 쿠폰의 경우 JT친애저축은행 영업점에서 12개월 만기 상품 가입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예금 쿠폰은 JT저축은행 영업점에서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상품 가입 시 사용 가능하다.
 
두 곳 모두 원금 5000만원 이내의 상품 가입 시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영업점 방문 시 쿠폰번호가 적힌 문자메시지(SMS)를 제시하면 된다.
 
문자메시지는 이벤트 신청 당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이벤트 참여 횟수와 상관없이 1회 발송되며 오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저축은행들의 이같은 행보는 비대면채널을 이용하는 고객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객 행사가 늘어나는 것은 비대면 채널을 구축해 영업 중인 대형 저축은행들의 고객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계좌계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가 비대면채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행사를 마련해 혜택 제공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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